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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4.04 09:40:07
  • 조회: 149


미성년

드라마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4월 11일



세월만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 게 아니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청소년기에는 부모가 이해되지 않는다.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을까’ 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탓하기도 한다.  

미성년은 부모를 조금이라도 원망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작품이다. 따뜻한 가족 영화는 아니다. 평온한 일상을 뒤흔든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다. 불륜을 저지른 부모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화목했던 가정은 대원(김윤석)의 비밀과 거짓말때문에 풍비박산이 난다. 시작부터 파격적이다. 대원은 딸의 친구 엄마 미희(김소진)와 바람을 피웠다. 미희는 불륜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사랑으로 여긴다.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열일곱살 딸 윤아(박세진)만은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대원은 부인 영주(염정아)와 딸 주리(김혜준)에게 미희와의 불륜을 숨긴다.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다. 주리는 우연히 대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상대가 같은 학교 동급생 윤아의 엄마라는 사실에 크게 충격받는다. 어떻게든 영주에게는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들통난다. 윤아가 쉬쉬한다고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며 비밀을 폭로해버려서다. 대원은 인생 최대위기를 맞고 남은 네 사람은 더 충격적인 일을 마주하게 된다. 

배우 김윤석(51)이 처음 연출한 영화다. 배우들이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일은 이따금씩 있다.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꽤 많다. 일단,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는 지겹도록 들어온 이야기다. 숱한 영화와 드라마가 다룬 소재이며,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첫 장편영화 메가폰을 잡은만큼 안전한 길을 가려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세상에 먼저 태어났을 뿐, 부모도 자식과 똑같은 '사람'이다. 가족 부양은 버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 그저 자식을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하루하루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을 뿐이다. 부모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지 못했던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11일 개봉, 96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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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나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