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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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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4.26 08:49:31
  • 조회: 110


장르 가족, 모험, 코미디

감독 브뤼노 포달리데

배우 에밀린 바야르트 

개봉일 4월 25일 


베카신!은 전형적인 프랑스식 유머코드가 녹아있는 영화다. 작품의 엉성한 플롯과 개연성 없는 캐릭터들은 분석하고 계산하려드는 한국 관객들에게 일단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다만 실소를 터뜨린 후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어처구니가 없는 유치함에 나가고 싶어지거나 어이가 없으면서도 푹 빠져들거나 극과 극의 두 반응 중 하나로 수렴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전자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추천할 만한 영화다. 시니컬한 자세로 평가를 준비하고 극장에 들어서는 한국 관객들에게 어린시절 순수함으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이국적이고 옛스러운 100년 전 프랑스의 모습, 배려와 순수함이 승리할 수 있다는 다소 감상적, 이상적 메시지는 덤이다. 

베카신!은 20세기 프랑스 브르타뉴의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엉뚱발랄 베카신(에밀린 바야르트)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영화다. 빨래, 바느질, 밭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못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베카신은 일거리를 찾아 꿈의 도시 파리로 향한다. 부푼 꿈을 안고 파리로 가던 길, 후작 부인(카린 비아르)의 집에 입양된 아기 룰로트(마야 콩파니)를 우연히 만난 베카신은 보모로서 특출난 재능을 선보이며 대저택에 특별채용 된다. 

수돗물과 전기가 들어오는 신문물이 가득한 대저택에서 베카신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다양한 발명품까지 내놓기에 이른다. 순수하고 해맑은 베카신과 그녀의 눈이 번쩍 트이는 발명품들로 조용하던 저택에는 활기가 불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기 룰로트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후작 부인의 재산을 노리는 마리오네트 놀이꾼이 저택에 눌러 앉게 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베카신의 매력 중 하나는 동화 같은 감성을 배가시키는 풍성한 볼거리다. 영화는 중세의 정취를 간직한 역사적인 도시이자 휴양지로 알려진 프랑스 브르타뉴를 배경으로 한다. 브르타뉴와 노르망디를 오가며 촬영한 영화는 스크린 가득 20세기의 포근한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는 관객들에게 어린 시절 앨범을 넘겨보듯 어린 동심과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영화 속 마리오네트 인형극이나 밤하늘에 풍등을 날리는 장면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으로 한국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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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나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