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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05.16 09:00:32
  • 조회: 106


서스페리아

공포

루카 구아다니노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로이 모레츠

5월 16일


서스페리아 리메이크작을 감상하는 일은 영화의 끝을 보려고 견디는 것과도 같다. 영화의 장르는 호러인데 일반적 의미가 아닌 다른 차원의 호러 영화다. 

영화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렸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단순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를 덧입힌 영화다. 냉전 시대의 베를린에서 극좌파 세력 바더 마인호프 집단의 테러가 극에 달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 속 주요 공간인 무용 아카데미는 파시즘과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회의 중심에 위치한다. 테러라는 배경은 폭력에 대한 불길한 징조와 공포로, 무용 아카데미 안의 세력 다툼이나 불길한 느낌을 반영하기 위한 장치다. 

이 영화의 핵심 토대는 여성을 마녀와 비교한 여성 혐오라는 사상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알다시피 마녀라는 건 중세 시대와 계몽주의 시대에 도입되면서 선입견을 낳았다. 교회와 공동체 사회에서는 독립적이거나 모임을 좋아하는 여자들, 혹은 혼자 다니는 여성이 마녀라는 사상을 퍼뜨렸고 실제로 마녀라고 낙인 찍혔다. 그래서 감독은 아예 자신을 마녀라고 칭하는 여자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그러면 마녀로 몰려 희생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자신의 힘을 당당히 외치게 되니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다코타 존슨(30)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로 '옥자'와 '설국열차' 등 한국영화와 최근 국내 CF 출연 등으로 익숙한 틸다 스윈턴(59)이 주연을 맡았다. '님포매니악'을 통해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미아 고스(26) 그리고 클로이 머레츠(23)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춤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용수의 움직임은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힘이자 관객에게 주문을 거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에게 춤과 미장센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였다. 급진주의적인 현대식 춤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영화에 나오는 춤은 육체와 피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만큼 단지 그저 아름다운 움직임이 아닌 춤으로 이들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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