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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보다 강원] 쪽파와 미나리, 깻잎의 조화 손말이고기 산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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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10.01 10:07:26
  • 추천 : 0
  • 조회: 242


원주에서 오래된 맛집으로 손꼽히는 손말이고기 산정집(이하 산정집). 원주시보건소 뒤편에 위치한 산정집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이다. 

오랫동안 손말이고기라는 독특한 쇠고기 메뉴로 인기를 끌어온 산정집. 이번주 회식은 산정집에서 하는게 어떨까? 


▶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손말이고기

1967년 원주교 오거리에 문을 연 산정(山井)집은 ‘치악산 아래 우물’이란 의미로 많은 사람이 모이라는 바람에서 지은 이름이다. 오래던 소내장볶음과 손맛 좋은 김치로 매스컴을 탈 정도로 유명했던 창업주 박순례씨(작고)는 어떻게 하면 건강한 쇠고기 요리를 낼까 고민하다가 신메뉴인 손말이고기를 만들었다. 기름기 적은 담백한 우둔살로 신선한 채소를 돌돌 말아준 말이고기를 메뉴로 걸자 손님들이 모여들었고 1980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로도 예약 없인 먹기 힘들 만큼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정집은 원주시보건소 뒤 좁은 골목을 구불구불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50년 동안 3대가 이어받은 산정집의 메뉴는 손말이고기와 내장볶음뿐이다. 손말이고기를 주문하면 반질반질 윤기 흐르는 철판과 밑반찬이 차려진다. 


▶ 한우 우둔살에서 나오는 육즙

손말이고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고기를 철판에 올려놓는 순간, 시원하게 밀려오는 육향과 리드미컬한 음향의 조화다. 뜨거운 철판에 올려진 소고기의 표면이 순식간에 익는 순간, 미나리와 쪽파의 신선한 향기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한 접시에 15개씩 나오는 손말이고기는 따끈하게 달군 철판에서 고기 표면이 익기가 무섭게 살살 굴려가며 구워 한입에 넣는다. 고기 안에 든 채소가 최대한 신선하고 아삭하게 익히는 게 관건이다. 신선한 비주얼로 즐거움을 주었던 요리는 와사삭 상쾌한 식감으로 이어지며 정점을 찍는다. 구수한 육즙과 함께 알싸한 쪽파 향에 이어 상큼한 미나리 향과 아련한 깻잎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시원한 키위소스에 찍어먹는 풍미도 탁월하다. 손말이고기에 올려 먹는 북어채 고추장무침과 참나물 샐러드의 조합도 환상이다. 


▶ 손말이고기와 잘 어울리는 상차림

고기를 다 먹을 즈음엔 시골 된장찌개가 나온다.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는 고기를 굽고 난 철판에 부어서 보글보글 끓인다. 부드럽고 구수한 시래기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에 밥을 투하해서 한소끔 끓여 먹는다. 된장 리조또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독특한 비주얼에 토속적인 구수한 맛까지 손고기말이의 피날레가 끝나면 포만감이 밀려온다. 

더덕무침, 땅콩조림, 마늘장아찌 등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깔스럽다. 흔히 맛볼 수 없는 정갈한 말이고기에 따듯한 된장찌개까지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해진다. 이래서 멀리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나 싶다. 

새벽 6시부터 일일이 손으로 말아서 준비하는 손말이고기는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동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평일 저녁 예약은 오전 12시까지. 토요일 저녁 예약은 일주일 전에 끝난다.  


위치 원주시 천사로 203-15(원주시보건소 뒤편)

문의 742-8556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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